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

어느새 10년도 더 된 이야기인 김영삼정권 시절에, 그 역시 나름 민주계인사로서 그 바닥에서 몸을 굴리며 조중동 족벌언론들의 문제에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뭐, 대한민국 정치사의 유구한 역사에 걸맞게 누구에게도 존경받지 못하는 전직대통령으로 남았지만 어찌되었든, 재임 시절 김영삼도 김대중 노무현처럼 족벌언론사를 "손보기"로 마음 먹었고 실제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왜, 그 사실이 역사에 남지 않았느냐 하면은,

그 비리가 너무 거대해서 손을 댈 수가 없었다고 하거든. 그러니까 김영삼은 덮어버렸다. 노태우 전두환을 무기징역 보내버리고, 수천억원대의 추징금을 물릴 정도로 당시 그의 힘은 막강했다. 지금처럼 여당에게 뒤땅까이는 대통령이 아니라서 "제왕적 총제"로서 여당에 대한 권한도 그야말로 막강했다(그래서 이회창이 당시 국무총리를 거쳐 여당의 대권주자가 된 건 100% 김영삼의 연출이었다.). 그런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던 김영삼조차 겁이 나서, 손을 놓아버렸을 정도이니 그 비리가 얼마였겠는가.

결국 김대중이 그 일을 저지른다. 저지르긴 하는데...이게 또 쉽지가 않다. 손댔다가 놓아버린 김영삼과는 달리 김대중은 처음엔 조선일보에 대한 구애의 무브먼트를 취했다. 신년휘호로 民族正論(민족정론)따위 설레발을 몸소 찾아가 조선일보에 선물한 일은 우리 정언유착사에 길이 남을 대사건이었고, 그런 구애의 무브먼트에 발맞추어 조선일보와 중앙 동아 역시 김대중 정권 초기엔 상당히 우호적인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김대중은 임기를 1년 반 정도 남겨두고 과감하게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결행하는데(아마도 2000년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남북화해구도를 방해하려는 보수세력의 행동에 대한 반발이었던 듯한데, 그 속내는 모르겠음), 족벌언론들은 수구러들기는 커녕, 미친개마냥 발광하며 언론사탄압을 부르짖고 "독자와의 대화"섹션 등으로 여론을 교란했다. 세무조사는 재정이 대부분 취약한 국내 언론사들에게 있어서 그리 큰 위협이 되지 못하며, 세무조사에서 비리가 드러난다고 해도 그것은 해당 언론사의 명백한 비리이지, 언론사에 대한 탄압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중동은 김대중을 좌파로 낙인찍고 이후, 그의 임기가 끝나고 난 지금까지 아주 작신나게 두들기는 명장면을 속출하고 있다.

이걸 고스란히 지켜본 노무현의 심정은, 다음과 같은 말로 요약된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두분은 언론사에 의해 타살되었다. 나는 그런 꼴은 당할 수 없다. 그래서 검찰과 언론 힘 안빌린다." 노무현은, 그래서 김영삼 김대중과는 달리 아예 정치생활 내내 이들 족벌언론과 확실한 경계선을 그어놓고 있었다. 국민보다 먼저 여론을 생성하는 또 하나의 권력, 언론재벌들은 노무현과는 아예 허니문을 시작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임기 1년을 넘기자마자 국정실패라며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적대적 언론이라도 때로는 포용해야 하는가?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방과의 건강한 긴장상태가 유지될 때의 이야기이지, 족벌적 소유구조와 정치인, 재벌과의 커넥션, 편집권의 농단으로 얼룩진 "꼴통신문"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언론사 통폐합 등을 거치며 전두환의 부양 아래서 성장한 세 신문이 지금 언론자유를 부르짖고 노무현을 언론탄압의 주구로 몰아붙이는 것은 참혹한 일이다.

20년간 작부 슴가 주무르듯 나라를 주무르며 지금의 "한국병"의 씨앗을 사방에 뿌린 박정희가 전직 대통령 호감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 희극적 상황, 반면 김대중과 노무현이 지금까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에는 족벌언론의 공이 60%정도는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특히 갑제횽아하악하악이 킹왕짱.). 김영삼이 하지 않은 것을 김대중과 노무현은 저질렀던 것이다. 그것도 노무현의 경우에는 조금 독하게.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총재가 두려워 피해간 일을 노쇠한 대통령과 분권형 대통령이 했고, 그 결과는 뭐 여러분이 보시는 바와 같겠다.

그런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누구도 감히 건드릴 생각을 못한 게 삼성이다. 아예 노무현은 삼성 밑으로 기어들어갔다(그러고보면, 삼성에 뺨맞고 언론에 화풀인가?). 그런데 지금 한 개인이, 전직 삼성의 핵심간부였던 사람, 자식들에게 잃은 존경심을 되찾아가고 있는 아버지, 정경유착을 파헤치다 좌천당해 삼성에 들어간 검사, 자신이 일군 로펌에서 쫓겨난 변호사가 삼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자수를 한다며 양심고백에 나섰다. 그리고 말한다, "최소 5년일거고, 형기가 길면 길수록 좋다. 죄목은 열개도 넘는다. 내가 오래 잡혀있을수록, 수사를 제대로 한 거니까..."

부모님과 같이 PD수첩을 보는데 "미친놈" 소리를 하시더라. 아아, 부모님은 너무 두려워하고 계시었다. 자식이 김영삼처럼 불의를 알고도 고이 묻기를 바라시는 것일까...



※덧. 추천해 주시고, 관심가져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제 글을 처음 추천해 주신 분께서 제 글의 사실성에 대해 염려를 달아놓으셔서, 사족으로 몇마디 보태겠습니다.

우선 김영삼 시절의 언론사조사 문제는, 김대중정권 시절 언론사 세무조사를 시작할 즈음에 파다하게 퍼져있던 소문입니다. "김영삼도 놀래서 덮었다는데 할 수 있겠나..."라며, 언론사에 대한 싸움이 매우 힘들 것임을 예견케했죠. 정황으로 봤을 때 김영삼 전대통령이 조선중앙동아 세 신문에 대해서 칼을 뽑아들었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전두환에 맞서 싸운 김영삼이 전두환의 통치기법(언론사통폐합 등을 통한 언론시장 왜곡과 지배)을 모를 리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언론사 세무조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고, 다만 시기와 당시 분위기를 미루어보았을 때, 김대중정권 최대의 치적으로 꼽히는 남북정상회담을 훼손하는 족벌언론들에 대한 반발이 아니었을까...이정도로 저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언론사세무조사는 당시에 제법 호응이 좋았던 "조아세운동"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꽤 겁을 질리게 했었죠. 그때 조중동의 쌩난리부르스디너쇼에 대한 서술은 모두 사실입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군요.

덧2. 심각한 오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김용철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던 "서정"법무법인은 김용철 변호사가 차린 곳이 아니라, 지분을 넣고 참여한 곳이었군요. 본문에서는 김용철 변호사의 다음과 같은 인터뷰기사(시사IN)을 참조하여 "자신이 일군"으로 수정했습니다. 지적해 주신 honey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삼성에서 나오자마자 양심선언을 하는 것을 고민하지는 않았나?
다들 삼성과 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도 노력했다. 삼성을 떠나고 나서는 나도 감시 대상이었다. 어느 날 조선일보 기자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다음날 구조본에서 전화가 왔다. 한겨레 기획위원을 했는데 삼성과 관련 있는 기사가 나오기만 하면 나를 의심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의 한 인사가 한겨레 기사를 트집 잡아 내가 일군 로펌에서 날 내쫓았다. 그 삼성 인사는 나에 대한 조처를 요구하면서 ‘가볍게 듣지 말라, 다른 기업들에게도 반기업적인 변호사가 근무하는 로펌이라 알려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로펌에 복귀를 하려면 삼성에 가서 각서를 받아오라고 한다. 내 회사 내가 다니는데 삼성에서 각서를 받아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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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존共存 | 2007/11/07 00:53 | 『co-existence』 | 트랙백(4) | 핑백(3) | 덧글(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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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런저런 이야기 : R.. at 2007/11/07 17:15

제목 : 어느쪽이 더 행복한가요?
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전혀 다른 이야기같은 이야기부터...어제 후배와 토론이랄지 논쟁이랄지 할만한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다. 개인의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가? 영향을 주는가? 아니면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였다.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도 그 후배도 셋 다 어느 것도 틀리지 않다는 것에는 동의했다.그런데 필자의 "그럼 셋 다 참이라면 어느쪽을 믿는게 너에게 더 행복하겠냐?"라는 질문에는 후배는 결국 질문이 틀렸다면서 ......more

Tracked from 딸기농장 at 2007/11/07 21:14

제목 : 간만에 좋은글
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이오공감서 간만에 좋은글봐서 퍼옵니다..정치쪽 이야기만큼 싸우기 좋은 소재가 없다보니..이 글은 덧글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요즘봐선 정치쪽이나 언론쪽이 문제인것보다도니네 어떤건진 뻔한거니까 나한테 사탕많이주는쪽 응원해 줄께...하는여론쪽이 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그렇게 되도록 잘 길들인쪽이 원죄를 피해갈순 없것죠)아무튼..올해는 꼭 투표를 하렵니다...more

Tracked from Friends at 2007/11/07 22:43

제목 : 대한민국, 혹은 거대자본 민주주의가 무서운 까닭.
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부익부 빈익빈이란 유명한 말이 있다. 이 문장에서 중요한건 빈익빈이 아니라 부익부일 것이다. 말 그대로 돈은 돈을 벌어들인다. 그것도 무지막지한 속도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투자자 워랜 버핏이 아니더라도 알 수 있는 '부익부'는 결과적으로 기득권의 아귀다툼으로 이어진다. 언론사 이야기에 왠 돈이냐구? 트랙백을 따라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우리가 언론탄압이라고 알고 있었던 몇몇의 사건들은 실제적으로 ......more

Tracked from 내 꿈은 뭘까? at 2007/11/09 00:14

제목 : 이오공감에서 댓글달려다 트랙백 한 글
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께 전하고자 트랙백합니다.누구 말따라 이오공감에서 이런 글을 찾을 수 있다니......more

Linked at 조용히 좀 해줄래? 나 좀 쉬.. at 2007/11/08 02:00

... 것입니다. →슬그머니 삭제되려는 차별금지법 제정(안)의 차별 금지 항목들→차별금지법 삭제 조치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항의의 행동들→대한민국의 나치주의자들.→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언론의 편파적인 보도와 조작, 거짓 기사에 분노한다. 차별금지 조항 철폐에 반대한다.↓왠만하면 무시하고 조용히라디오헤드 신보와 함께, 아니면 요즘들어 나를 유혹하는 ... more

Linked at orchis님의 글 - [20.. at 2007/11/09 14:45

... 0 metoo 도심소요都心逍遙 : 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 오후 2시 45분 족벌언론 조중동 삼성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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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9일이 되었습니다. 내이글루의 첫 포스트는 새로운 시작. 내이글루에서 이오공감2.0에 추천된 글 BBK와 관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추천 40)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 (추천 208)장난하냐? (추천 32)[오마이]역시 대단한 삼성? 비겁한 언론 (추천 140)장애인에 대한, 그 차가운 시선.&nbsp ... more

Commented by 아문 at 2007/11/07 11:40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WindFish at 2007/11/07 12:59
이오공감 개편이후로 이오공감 링크로 들어와서 괜찮은 글을 본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Commented by 도지비론 at 2007/11/07 13:08
아...저희 아버지께서도 미친놈이라고 하시더군요...
대학 들어오고 나서 아버지와 이 정도로 의견이 정반대로 간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Commented by 백설탕 at 2007/11/07 13:10
좋은 글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Karma at 2007/11/07 13:10
아아..............ㅠㅠ...
Commented by Rick at 2007/11/07 13:12
저금 남북 전쟁끝난지 50년하고 5년 정도 더 지난건가요...
아직 100년도 안된나라 이렇게 껍질만 번드르만들고
부모가 애들 가르치면 어른되서 사기치는 이땅에서
부모님 부끄럽지않게 일하려고 하니 세상이 부끄럼 천지란걸 알고
다 포기하고 무서워서 숨어있는 본인 꼴도 '미친놈'수준입니다.
가끔 무의식적으로 자살 충동 느낄때마다 정신차리면 끔찍해서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이게 한국인가봅니다.
Commented by Andrea at 2007/11/07 13:25
뭔가 제대로 좀 되는 그런 기업을 보고 싶습니다...ㅠㅠ
Commented by 스칼렛 at 2007/11/07 13:29
부디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나비잠 at 2007/11/07 13:31
"옳은 일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건 무엇이 옳은지를 아는 것이고,
그리고 가장 어려운 건 옳다는 걸 알면서도 그걸 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영화의 대사가 있었습니다.
김변호사를 보면서, 과연 그렇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용기있는 결정을 내려 과거에 양심선언, 내부고발을 했던 분들이 겪은 고난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김변호사의 고뇌와 결단이 부디 그 준엄한 양심의 무게만큼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sddt at 2007/11/07 13:34
삼성 측에서도 '미친놈'으로 밀어붙이더군요; 비리가 밝혀지는 것은...어려운 일입니다만(대통령이 손대기 두려울 정도면ㅎㄷㄷ)조사만이라도 제대로 한번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theadadv at 2007/11/07 13:54
저도 아직까지는 이해가 안가는 사람A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요. 그때까지는 중도를 지키는 것이 좋을 듯.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7/11/07 14:17
삼성 공화국...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1/07 14:33
부모님 세대는 이미 어쩔수 없는거라고 포기했습니다 전. 그분들에게는 경제가 윤리보다 중할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전 다르게 자랐으니 다르게 생각할겁니다.
Commented by wezozo at 2007/11/07 14:57
시대의 흐름이란건지, 한 사람은 저렇게 묻혀져만 갑니다.....
Commented by 겨리 at 2007/11/07 15:35
이오공감에서 이정도의 글을 볼 수 있을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dyanos at 2007/11/07 16:24
정치가 한국을 흐려놓았을까요?
경제가 한국을 흐려놓았을까요?
고속 경제 성장의 명암의 한 단편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레여 at 2007/11/07 17:17
어차피 거대한 조직은 개인으로 보기엔 악일수밖에요.
조직이 아닌 개인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자신이 밟고있는 곳을 엎어버릴수도 떠날수도 없죠.
씁쓸할 다름입니다.
Commented by 카뮈 at 2007/11/07 17:51
..삼성...대체 얼마나 속이 검은회사일까요.
Commented by 베지밀비 at 2007/11/07 18:04
잘 읽었습니다.
외부와 단절된 채 살던 터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이제 주의 깊게 볼 거리가 생겼군요.
Commented by 루나 at 2007/11/07 18:09
.....제 어머니도 똑같은 소리 하시더군요. "미친놈"
참.. 뭐랄까. 슬프네요. 우리 나라의 현실이.
Commented by 反영웅 at 2007/11/07 18:56
추천합니다~!!
Commented by 충성용감단결 at 2007/11/07 20:55
다른건 그나마 좀 숨기는 척이라도 하는데 조선일보는 정말 꼴사납습니다. 모든 언론이 다 편향적인 면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기야 합니다만 너무 더럽고, 더러운건 그렇다치고 유치하더군요.
Commented by 단아 at 2007/11/07 21:07

마지막 문장 읽는데 눈물이 막 나는군요. 이제 저희가 총대를 멜 차례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딸기농장 at 2007/11/07 21:07
트랙백 해갑니다.._(__)_
Commented at 2007/11/07 21: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1/07 21:26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_ _)(- -)(_ _)
Commented by 아람 at 2007/11/07 22:25
읽다보니 무서워지는군요..
Commented by aa at 2007/11/07 22:3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예린아빠 at 2007/11/07 23:11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죠.. 삼성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건 기여한것이고, (솔직히 국민 세금으로 큰 회사니까 기여했다고 하기 보다는 잘 얻어먹고 컸다고 해야하나요?) 죄를 저질렀으면 응당 그에 따른 죗값을 치뤄야하는법.. 뭐 한국 언론은 이미 썩을때로 썩어서 손을 쓸수 없을 지경인지도 모릅니다.
Commented by JINN at 2007/11/07 23:32
초 스펙터클합니다
Commented by 슈지 at 2007/11/08 00:09
사회정의라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덧. 이번대선 기권하려고 했는데 투표는 꼭 해야겠군요.
Commented by 鷄르베로스 at 2007/11/08 00:50
딴지는 아니지만 언론사나 일부기업 그리고 지나간 역사만 가지고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부모님 세대는 다 우매하고 죽어지낸 한국병세대로 치부하기엔 그시대를 지내온 모든 사람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and justic for all
암튼 좋은글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충성용감단결 at 2007/11/08 00:58
이제 새로운 혁명이 요구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군부 사조직에 이어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숙청 대상은 이로써 점점 명확해진다는 느낌입니다. 거대자본과 언론권력이 되겠지요.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1/08 01:04
//鷄르베로스

부모님 세대에 대해 그런 편견이 있는 건 아니구요. 그냥 그 순간 답답함이 커서요.

//충성용감단결

80년대에 한국사회에 누적되었던 모순이 집중적으로 표출되었듯이, 지금도 쌓이고 곪은 문제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말씀하셨듯이 앞으로 큰 변화의 바람이 있지 않을까요. 눈 크게 뜨고 살아야겠습니다.
Commented at 2007/11/08 02: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 at 2007/11/08 03:41
거대 기업의 비리를 폭로한 한 개인의 양심에 대해 이렇게까지 열등감을 느껴본 적이 있었나 싶네요..
..난..
이런 열등감속에서도..그들의 풍요속에 안기길 바라고 희망하는데..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들의 조직속으로 들어가길 바라는 나..
점점..나는 없어지고.. 노예만 남는 것 같아서,,,
아무튼,
너무도 무기력한 새벽입니다..
Commented by 에리얼 at 2007/11/08 03:41
글은 잘 보았지만, 노무현이 삼성 밑으로 기어들어갔다는 것은 틀린 것 같군요.
Commented by Belphegor at 2007/11/08 04:06
삼성의 성장 배경에 IMF와 국민기업의 이미지로 인재를 삼성에 몰아줬다는걸 생각하면 지금의 모럴해저드는 당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머리 좋은 사람이 모이면 편법도 고단수가 되는법입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1/08 06:37
//에리얼

저도 그랬으면싶지만 지금, 삼성비리와 함께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국가총체적인 도덕성의 위기에도 말 한마디 없는 것을 어찌해야할까요. 노무현 스스로도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이미 권력은 시장(자본)에 넘어갔다." 이 발언이 2005년이었던가요.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에서 몰고간 경제논리가 끝내 이렇게 노무현을 가두는 감옥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은 역사 앞에 참회해야 할 겁니다.

아래 기사를 같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네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59042&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NEW_GB=
Commented by 또삐 at 2007/11/08 11:13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어느 나라인들 안그러겠습니까만.. 이 나라에서 살기 싫어집니다.
Commented at 2007/11/08 11: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YL. at 2007/11/08 12:30
글잘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
Commented by 영지윤 at 2007/11/08 20:40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이오공감에서 이렇게 좋은 글을 보리라고는 기대도 하지 못했습니다. ^^*
Commented by 서린 at 2007/11/08 23:10
제 어머니도 똑같은 소리를 하시더라고요. 미쳤다구요. 제가 아무리 이렇다 저렇다 얘기해도 "너랑은 말이 안통해"라고 해버리시는데... 삼성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저희 어머니께서, 왜 저 분이 미친놈이라도 단박이 짜르게 되신 건지는 뭐, 다들 잘 알고 계시겠죠. 한국에서 삼성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 알겠더군요.

언론플레이가 무섭다는 건, 거기에 일반서민들은 자기이익에 반하는데도 놀아나기때문이겠죠. 한나라당이니 하는 것들이 서민층의 지지를 받는 것 자체가 이상한 한국......
Commented by ペリドツト at 2007/11/09 11:45
정경언유착의 비리가 이 한국의 병을 만든게 아닐까요
정말 너무합니다
어느나라를 가든 비리는 있지만 이정도로 심한 나라가
있을까요?
제 밑으로 나올 애들을 위해 세상을 빛으로 가득한 세상을
주진 못해도 이런 암흑천지로 변해가는 세상을 남겨주고 싶진
않습니다.
Commented by Honey at 2007/11/09 14:32
자기가 차린 로펌이란 부분은 오류입니다. 서정은 1997년 경에 사법연수원을 갓 나온 26기 부근의 젊은 변호사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된 로펌입니다. 김변호사는 한 참 뒤에 삼성에서 나온 뒤에 지분을 좀 넣고 계약해서 들어갔던 것에 불과합니다. 지명도가 높지 않은 곳이라고 해서 남이 열심히 일구어 놓은 로펌을 도매금으로 넘기시면 곤란하죠.
Commented by Karpe at 2007/11/09 18:08
^^ 간만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글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죠.

그런데,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서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1/09 18:22
//honey

지적 감사합니다 본문에 수정하였고 덧글로 보충설명을 하였으니 관심있다면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MoGo at 2007/11/09 18:22
사람은, 자신이 구축한 기존의 가치관이나 자신의 정체성이라는 틀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제대로 된 정보라도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폐기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정보가 공급되면 인간은 합리적 판단을 할 것이라는 환상은 깨버리는 게 나을 듯..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일당을 받으시는 아주머니들이
세금폭탄이라 설레발 치며 서민들 등골 빼먹는다 겁주는 조중동 기사를 인용하며
"노무현 쥑일 놈"을 만장일치로 외치거나(친구 회사)
모당의 열렬한 지지자인 계약직분이 이번 재계약에서 연장이 없다는 걸 노동시장이 변한 탓이 아니라
모든 죄가 사장님 개인에게 있다는 듯 돌리는 걸 보면 참, '재미있다.'는 감상이랄까요..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1/09 18:27
//MoGo

^^ 다른 사람이 합리적 판단(그렇다고 제가 합리적인 판단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만)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희망을 버리는 것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싸우든, 척을 지든 일단 뭐 대화를 시작해 볼 때도 있겠지요.

그리고 노무현을 비난하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조중동을 비난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뭐 어쨌든, 결국은 사람에 대한 믿음은 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레티노 at 2007/11/09 22:23
시원해라.
Commented by 사디 at 2007/11/11 08:41
역시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렇게 정책이나 정치적 성향에 따른 것도 아니고 멋대로 좌파 우파로 몰아가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지 싶습니다. 오랜만에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잘보고갑니다 ^^
Commented by 돌쇠 at 2007/11/12 17:40
이번사태가 대선 정국에 같이 뭍이는 상황이라....대통령 잘 뽑는게 중요할까 삼성수사가 중요할까?
민노당 권영길되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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