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그 차가운 시선.

내로라 하는 서울의 유명 대학 대학생들조차 "저 그런거 잘 몰라요"하며 쥐구멍으로 숨어버리는 토론을, 좀 더 일상적인 언어로 바꾸면 대화가 된다. 경청, 인내, 조정, 의견개진, 수용 등등 대화의 모든 방법과 내용이 토론과 다른 점은 그저, 토론의 당사자들이 느끼는 이슈의 어색함에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래전,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는 일상의 대화 그대로의 모양으로 고도의 철학적 사유를 펼쳐낸 바 있다. 토론이란 이렇게 단순하다.

그런 토론이 이제 무거워지고 딱딱해지는 것은, 전술했듯이 이슈의 어색함에 있다. 어젯밤 개콘에서 나온 유행어, 무한도전 박명수의 호통. 이런 것들과 NLL을 한국적 정치상황에서 국가주의와 연계하는 것은 참으로 다른, 다르면서도 어색한 것으로서, 원자화된 개인이 자신의 일상사와 무관한 일에 대해 갖는 무관심과 맥을 같이 한다.

그래서 토론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로지 그 이슈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는 것. TV를 끄고 신문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지 말고 주간지를 보는 등의 행동을 통해, 이슈에 대해 처음에는 관심을, 나중에는 지식을 체득하고 더 높은 단계에서는 그에 대한 주의 주장을 갖는 것이, 참으로 간단한 토론의 준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시 요약하건데 토론이란 일상에서 벌어지는 대화와 동일한 활동이며 다만 토론에서 다루어지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기 위하여 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화가 그렇듯, 토론은 곧 듣는 것이다.

이명박씨가 이번 130분토론을 통해서 보인 모습에 대해 머리가 나쁘다, 동명서박이다 등등 불만이 많은데, 안타깝게도 이명박씨는 그 연배의 일반인들보다 왕성한 지적 활동을 펼치고 있고 자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연구열도 제법 갖춘 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간단하게 듣는 것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첫번째로는 타인의 주의주장을 자신의 것과 동등하게 여기고 있지 않고, 두번째로 상대방이 어떤 문제를 제기할 때 처음 몇마디만 듣고, 그에 대해 "변명거리"를 만드는데 뇌세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제기에 이어서 상대방이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동안.

다시 말해 동문서답이 나오는 이유는 대화의 상대방에 대해 자신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지 않는 이명박씨가, 상대방의 문제제기에 변명하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도자의 리더쉽에서 어쩌면 치명적인 문제이다. 국가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국민화합이라고 한다면, 화합시켜야 할 국민을 일단 하대하고 있고, 그런 국민이 제기하는 문제에는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한다. 예를 들어보자.

이명박씨는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이 실패하자 서둘러 불끄기에 들어갔다. 불과 몇일만에 발표 몇번으로 사건은 종결되고 100분토론에서 이명박씨가 이야기하듯 "별 것 아닌 것"이 되었다. 여기에서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하나인 강영우 미 차관보의 발언이 있게 되는데. 강영우 미 차관보는 사건 후 기자들에게 이명박-부시 회담 실패를 해명하면서 "장애인 정책을 토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자신이 장애인인 것을 통해 기자들에게 더 이상의 추궁은 장애인 차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은근한 협박임과 동시에, 장애인로서 자신의 인격권을 내건 하나의 큰 도박이었다. 성공했다. 그러나,

100분 토론에서 권영준 교수가 강영우 미 차관보를 언급하며 이번에 하려고 했던 면담이 장애인정책을 위한 것인지, 경제정책을 위한 것인지 확실한 것을 알고 싶다며 

"장애인 정책과 관련하여 만나기로 주선하였고, 그럴 목적이었다"

라는 강영우 미 차관보의 말을 인용하자, 이명박씨는

"장애인 정책으로 미국 방문할 일은 없잖습니까. 없고...그분 본인이 장애인입니다. 본인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무슨, 말이 표현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제가 미국에 장애인 정책으로 부시(친절한 경박씨 이번엔 "대통령"이란 말도 안붙인다.)를 만나서 이야기할 건 없습니다. 본인도 그렇게 말할 건 아니기 때문에 아마 전달이 잘못 된 것같습니다."

라고 응대한다. 문제가 심각하다.

이명박씨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은 오래전 장애인 출산에 대한 실언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대해 격렬히 항의하는 장애인들의 시위에도 또한 이명박씨는, 대단히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마지못해 사과발언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한번 지적하지만 이명박씨는 타인을 자신과 동등한 결정권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으면, 특히 장애인들에 관해서는 이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문제는 심지어 이런 태도가, 부시와의 면담을 거의 성사시킨 강영우 미 차관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는 사실이다.

우선 지적해야 할 부분은 미국은 적어도 장애인 처우에 대해서는 세계의 문명선진국을 자임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강영우 미 차관보 역시 시각장애인으로서 미국의 핵심권력에 접근한 사람이고, 미국 장애인 법을 통해 미국에서는 장애인들이 한국에 비해 훨씬 폭넓은 권리를 누리고 있다. 이명박씨가 장애인 정책으로 미국을 방문할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은, 다시 말해 우선 국내의 장애인 처우에 대해선 일말의 관심도 없고, 미국의 장애인 정책에 전혀 무관심하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그분 본인이 장애인이라서..."라며 그가 말을 잘못 전달했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심각한데. 여기에는 아까 지적했던 "말 안듣기, 핑계대기가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바로 그 핑계가 강영우 미 차관보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 행동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이명박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 능숙하지 못하다. 상대방에게 자신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고 있지 않아서, 상대방의 문제제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변명 주워섬기고 넘어가야하는데, 마땅치가 않다. 권영준 교수가 요구하는 게 그사람 말이 맞냐 니 말이 맞냐는 건데 내가 틀리다고는 죽어도 말 할 생각이 없다. 그러므로 결국엔,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장애인 정책을 위한 만남이었다"라는 강영우 미 차관보의 주장을, "잘못 전달된 것 같다"라고 뒤집어 버린다.

결국 장애인이라는 상징성을 이용해 부시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그것이 대형사고로 터질뻔 하자 자신의 몸으로 막나낸 강영우 미 차관보를 대놓고 아주 잘근잘근 씹어버린 꼴이다. 이명박씨의 리더쉽. 리더쉽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리더가 가져야 할 자세는, 결정권자로서 조직 내의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릴 수 있어야 하고, 그에 대해선 분명한 책임을 각자에게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포함해서.

열껏 노력한, 미련이 남아서 아직도 회담 불발 수습하려고 노력하는 강영우씨를 이토록 싱겁게 뭉게놓고는, 정작 회담 실패 별 것 아니다. 하는 것은 참으로, 이명박씨의 장애인에 대한 차가운 시선과, 리더로서 얼마나 많은 헛점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 헛점들로 인해 국가지도자로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노출할 것을 손쉽게 예견하게끔 한다. 그는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말 하는 이를 존중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잘못은 아무것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우선은 변명, 변명, 잘못 떠넘기기.

큰일이다.

by 공존共存 | 2007/10/13 01:28 | 『co-existence』 | 트랙백(1) | 핑백(1)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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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든 장애인이 내 친구는 아니다.
장애우에 대한, 그 차가운 시선.이오공감에 오른 글을 읽다가 문득 포스팅.저 포스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게 아니다. 단지 장애우라는 표현이 매우 마음에 걸린다.&&사람은 보통, 서로 원했을 때 친구가 된다. 연인관계와도 같아서, 한쪽의 일방적인 생각만으로 친구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친구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다르겠지만, 서로 모르는 사람보다 훨씬 가까운 관계라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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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40)노무현과 김대중이 그꼴이 된 까닭. (추천 208)장난하냐? (추천 32)[오마이]역시 대단한 삼성? 비겁한 언론 (추천 140)장애인에 대한, 그 차가운 시선. (추천 69)"당해 보라"는 것인가. (추천 30)디워, 흥행의 이유. (추천 26)양희은 "울먹이면 안 좋은데..." (추천 ... more

Commented by 사빈 at 2007/10/13 13:27
잘 읽고 갑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정말 가능하면 마주하고싶지 않죠.
이 글 추천해도 되겠습니까?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4 01:34
뭐 해 주시면야 감사하죠;;
Commented by 다비 at 2007/10/14 13:32
안녕하세요. 이오공감에서 왔습니다.
그야말로 마지막 한 컷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군요. 사회자 뿐 아니라 방청객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_=네요.
Commented by 吳琳 at 2007/10/14 13:37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장애우'라는 단어보다 '장애인'이라는 말이 맞다고 하네요. 실제로 장애인분들은 '장애우'라는 표현을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으세요. 장애인들이 모두 친구도 아니니까요^^;
http://www.cheonan.go.kr/friend/community/board.asp?b_md=210&no=19 참고해보시면 좋을듯 해요.
Commented by Earthy at 2007/10/14 14:15
보면서 계속, "저게 뭔 헛소리야"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가 있군요.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0/14 14:27
장애우란 말 참 불편해보여요. 가식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Cranberry at 2007/10/14 14:29
정말로 큰 일입니다. Orz
이 일을 어쩌면 좋대.....
Commented by at 2007/10/14 14:37
Commented by 긁적 at 2007/10/14 14:52
글 내용에는 동감하지만, 낚였다는 점에서 매우 불쾌합니다.
제목을 수정해주세요.
Commented by Lucifer at 2007/10/14 15:12
오타가 몇개 보이네요. 강용우 씨가 아니라 강영우 씨입니다.
뭐, 태아가 불구일 가능성이 있으면 낙태도 허용된다는 말을 할 정도니, 볼장 다봤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4 17:49
/lucifer

지적 감사하고, 수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

네 장애우란 표현도 모두 수정했습니다.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4 18:03
/긁적

죄송한데 제목은 제가 나름 원칙을 세우고 쓰는 거라서요^^; 낚시를 하려기보단 원래 제목을 쌩뚱맞게 쓰는 걸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이유도 사실 저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그대로, 이명박씨의 장애인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너무 갑갑해서였고요.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4 18:28
/다비

뒤에 턱수염 기르신 분 2시간 동안 개콘시청하는 표정이셨죠 ㅎㅎ
Commented at 2007/10/14 20: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4 20:08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7/10/14 20: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4 22:31
제 실수에 대해 좋은 지적해 주시는데요 뭘. 주장과 사실은 가려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받아들일 뿐이죠.

이런 게 글 쓰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부족한 글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themoon at 2007/10/14 22:59
밑에서 7번째 단락에 '장애우' 하나 있군요. 그리고...
사진에 있는 말풍선이 이해가 안갑니다... 글의 내용과..
괜찮으시다면 설명 부탁 드립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4 23:17
감사합니다;; 에고=_=

음-. 말풍선 내용은요. 100분토론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텐데, 이명박씨가 계속 동문서답을 날리는데, 권영준교수가 굉장히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귀를 후빈 걸 캡쳐한 장면이거든요, 그래서 그 순간의 제가 보고 느낀 감상을 말풍선에 넣은 거죠. "동문서답 좀 그만 해라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이런 느낌?
Commented by themoon at 2007/10/14 23:43
공존님께서 이 글을 통해 비판하고자 하시는 내용이 이명박의 동문서답인지 그의 장애인에 대한 가치관인지 헷갈립니다.. 어쨌든...왜 '병신'이라는 말을 쓰셨는지...동문서답하면 '병신'인가요? 다른 말도 있는데 굳이...좀 혼란스럽군요..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5 00:38
음...네.

본론의 줄기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대화=토론에서 경청은 매우 중요하다"
"동문서답, 왜? 이명박은 경청하지 않는 리더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통해 드러나는 이런 그의 가치관은 국가지도자로서 크나큰 단점이다"

이중에 3번째 줄기가 2번째 줄기의 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쓰였구요. 세개의 줄기가 순환되는 구조로 글을 꾸몄습니다. 그래서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이명박씨의 정치인으로서 가치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각된 것은 100분토론에서 특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심각했기에, 글의 주된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이명박의 동문서답을 비판한다기보단 왜 이명박은 동문서답을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주목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병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건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가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되는 관용적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이뭐병" 혹은 "이건뭐병신도아니고"라고 검색해 보세요. 저 순간에 제가 이명박씨에게서 느낀 감정. 그리고 저 순간 권영준 교수가 나보다 100배는 심각하게 느꼈을 감정을 표현한 짤방이기 때문에, themoon님께서 문제제기를 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제가 사용한 표현이 약간의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룬트슈테트 at 2007/10/15 01:13
어째서 저런 표현을 쓰셨는지는 저 장면을 시청했기 때문에 알겠습니다만 병신이라는 단어는 病身 이라고 해서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을 나타내는 비속어잖습니까.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5 02:14
네 그래서 "병신"은 너무 심한말 같아 "병신도 아니고"라고 하고 있어요. 일단은 사지 멀쩡한 사람이니까.

궤변,인가요? 하핫.
Commented by lakie at 2007/10/15 10:53
잘 읽고 갑니다. 이번 선거는 정말 고민이 많네요...;
Commented at 2007/10/15 15: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10/15 19: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5 21:22
/비밀글 퍼가세효~
/비밀글,lakie 투표 물론 중요한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주주의를 진전시킬 방법이 무엇인지가 고민입니다.
Commented by 사과나무 at 2007/10/15 22:34
저도 이명박씨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발언에 불쾌한 사람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로 공존님께서 쓰신 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화면 캡쳐 장면의 말풍선 안 특정 어휘에 다소 마음을 불편해지는군요..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을 비하할 때에도 사용하는 어휘가 아닌지요? 비록 요즘 관용어로 많이 쓰이고 있다고는 해도 쓰지 않아도 좋은 말이면 안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비슷한 예로 '왕따'가 있죠. 상처받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한 번 생각해 주십시오.

혹, 불쾌하게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7/10/16 05:36
기분 나쁠 리가요. 종종 글 말미에 이렇게 짤방을 만들어 올리는데...제가 보통 이정도 호흡으로 글을 쓰다 보니 보시는 분들에게 무겁게 전달되지 않을까, 읽느라 수고하셨으니 기분전환이나 하시라는 뜻으로 올리곤 합니다. 그래서 보통 장난을 많이 넣어서 만드는데요. 음...이번처럼 글 내용이랑 완전히 배치되는 경우가 결과적으로 생겨버렸군요. 장애인에 대한 의식의 결핍을 이야기하면서 장애인 비하성 단어를 쓴다는 게, 저 역시 장애인에 대한 의식의 결핍을 보이는 것이니까요.

반성하고 앞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로 종종 만들어볼게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Leney at 2007/10/16 12:54
미리 허락도 없이 이 글을 위 주소로 100% 퍼 옮겼습니다.
200% 공감하는 바이며 미처 눈치조차 채지 못한 비화같은 배경 설명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공존님 같은 사람들이 아직도 건재한 사실에 오히려 통쾌하기까지 합니다.
부디 위로부터 놀림 당하지 마시고 옆으로부터 옥죄이지 마시며 아래로부터 허공에 띄워지지 않는
바르고 정의롭고 의젓하고 참신한 눈으로 보고 느낀것을 그늘지고 어둡고 뒤쳐지고 못나고, 불편하고
가난하고 배우지못하고,떳떳하지 못하고 심신이 병들거나 약한사람들의 눈과 귀와 입과 손이 되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당신같은 사람들이 이 사회를 똑바로 선도하는 젊은 힘이 되고 있음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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